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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피스타치오' 열풍…하루 한 줌이 '이런' 효과가?
최근 두바이 초콜릿을 필두로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피스타치오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눈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pistachio consumption increases macular pigment optical density in healthy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피스타치오 섭취가 성인의 황반 색소 밀도에 미치는 영향)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미국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 남녀 36명을 대상으로 피스타치오 섭취가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12주 동안 하루에 2온스(약 57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과 평소 식단을 유지한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연구팀은 이들의 황반 색소 밀도(mpod)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피스타치오 섭취 그룹에서 눈 건강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황반 색소 밀도(mpod)가 크게 증가했으나, 일반 식단 그룹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에 포함된 루테인 성분이 눈의 산화 손상을 막고 자외선으로 인한 눈 노화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다. 피스타치오는 루테인을 함유하는 유일한 견과류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섭취 그룹은 루테인 섭취량이 하루 평균 1.6mg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황반 색소 밀도가 6주차부터 확연히 높아져 12주차에도 그 수치가 유지되었다. 혈청 루테인 농도 역시 황반 색소 밀도와 동일한 패턴을 따랐다. 높은 황반 색소 밀도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피스타치오를 통한 식이 개입이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태미 스콧(tammy scott) 박사는 "피스타치오는 눈 건강을 위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루테인 공급원으로서, 특히 눈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루테인은 눈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뇌로 흡수된 루테인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