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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뚫은 적도 없는데 귓바퀴 앞에 구멍이...알고보니 선천성 기형?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어느날 거울을 보다가 우연히 자신의 귀 앞부분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하는 이가 적지 않다. 혹시 큰 병이 아닐까 걱정돼 병원을 찾으면 대개 선천성 이루공 진단을 받는다. 전이개누공이라고도 불리는 이 선천성 기형은 대부분 괜찮으나 일부에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은 전이개누공이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와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이개누공 & 선천성 이루공q. 전이개누공이란?엄마의 뱃속에서 태아의 귀는 6개의 이개융기라는 구조물이 융합되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 중에 어떤 원인에 의해 융기들이 융합되지 못하고 남아 주로 귓바퀴의 위쪽 앞에 누공이 생기는 선천성 기형을 전이개누공 또는 선천성 이루공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귓바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제대로 융합되지 않아 귀 앞부분 피부에 구멍이 남는 일종의 선천성 기형입니다.q. 원인이 뭔가?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양측 전이개누공의 경우 유전적 원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청력장애나 신장기형 등을 동반하는 증후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q. 얼마나 흔한가요?전이개누공은 유병률이 약 2% 정도로 알려져 있는 흔한 선천성 기형입니다. 한쪽에서만 생기는 경우도 있고 양측 모두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측성과 양측성의 비율은 정확하게 통계화된 자료는 없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q. 진단 받기 위해 어떤 검사를 받나?진단은 특별한 검사를 요하지는 않고 주로 귓바퀴 앞쪽에 개구하고 있는 특징적인 누공으로 진단하게 됩니다.q. 구멍 외에 특별한 증상이 있나?전이개누공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대다수이나 누공 속의 낭포에 각질이 차서 냄새가 나거나 누공 밖으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감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q. 가만히 두어도 되는 걸까?전이개누공의 경우 진단이 된다고 하여 치료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대다수의 전이개누공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해도 됩니다. 하지만 감염이 자주 생겨 통증을 유발하거나 누공 부위가 붓는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q. 치료 방법은?염증이 생겼을 경우 우선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며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 절개 후 배농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항생제 치료나 절개배농술을 시행 받은 경우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이개누공 절제술을 권하게 됩니다. 전이개누공 절제술은 누공로와 낭포를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을 막는 수술법입니다.q. 절제술 받기 너무 무서운데, 꼭 받아야 하나?전이개누공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배출되는 각질의 양이 많다면 전이개누공 절제술을 시행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에서 수술을 받기 싫어서 혹은 흉터 걱정으로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해 누공로와 낭포를 주위 피부와 유착을 유발시켜 수술 부위를 더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염증이 발생하였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수술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q. 선천성 기형이면 예방법은 없나?전이개누공의 경우 선천성 기형이며 아직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 대다수에서 무증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염증이 생기면 치료가 필요하므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누공 부위를 자주 만지거나 각질이 나온다고 짜거나 하는 행동은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누공의 입구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누공 속의 낭포를 그대로 두고 입구만 막아버리는 것으로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